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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쓰는 법> 읽고 서평 써보기

평소 책을 사기 전에 신문이나 블로그의 서평을 읽고 책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서평을 통해 몰라봤던 보석 같은 책을 알게 되기도 하고, 반대로 서평보다 못한 책을 사서 후회하기도 했죠. 그러면서 정말 제대로된 서평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지난번 글 (서평으로 책과 친해지기) 에서 서평을 잘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드디어 관련 책을 읽고 서평을 쓰게 되었네요. 서평에 대해 그 동안 제대로 써본적이 없다보니 우선 책을 찾아 공부해보기로 했습니다. 책 제목부터 제가 원하는 내용이 있는거 같아 바로 사서 읽었습니다.  


<서평 쓰는 법> (이원석 | 유유) 


책이 한손에 들어오고, 얇아서 부담없이 읽을 있었습니다. 첫장부터 헷갈렸던 서평의 정의부터 설명해줍니다.

     첫째, 독후감이 정서적이라면, 서평은 논리적이다. 
             독후감은 문자 그대로 책을 읽은 다음의 감상을 담습니다. 

        이와 달리 서평은 읽은 책에 대한 사유를 담습니다. 

        본질적으로 논리적인 반응이지요. 


둘째, 독후감이 내향적이라면 서평은 외향적이다

        독후감은 독자만의 고유한 느낌을 표현하는데 초점을 둔다. 

        서평은 서평을 읽어줄 책의 예비 독자에게 나아가는 것이다.   


셋째, 독후감이 일방적이라면, 서평은 관계적입니다. 


독후감과 비교해 설명을 해주니 서평의 정의를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내가 서평이 예비 독자도 있다고 생각하니 서평 쓸 때 신경써서 써야겠어요. 그럼, 서평 쓸때 무엇을 써야 할까요? 


서평의 핵심 요소는 요약과 평가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요약 없는 서평은 맹목적이고, 평가 없는 서평은 공허합니다.  <85p> 



동안 서평을 써도 뭔가 부족한거 같았는데, 요약만 하고 평가는 제대로 쓰지 못한게 원인이었네요. 저자는 요약보다는 평가가 중요하다고 얘기 합니다. 또한 평가의 본질은 비교를 통한 맥락화라며, 평가 항목은 제목, 목차, 구성 형식, 논지 등등 책의 모든 것이 평가대상이라고 합니다. 저는 내용만 가지고 평가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평가할 대상이 다양하네요. 책에서는 평가에 대한  예시 서평 소개해주는데, 서평을 읽어보니 역시 서평가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특히, 맥락 파악에 대한 설명이 새로웠는데 이 부분은 서평 쓸때  참고하면 좋을 내용이었습니다. 


책에서 서평을 위해 서평가 자신의 평가 기준과 안목을 세우라고 했는데, 이에 대한 내용으로 장절일 작가의 TV 인터뷰 글을 소개합니다. 


공부만 하고 자기 입장이 없으면 그것은 그냥 사전 덩어리와 같은 것입니다. 공부는 하지 않는 상태에서 자기 입장만 가지게 되면 남과 소통할 없는 고집불통이나 도그마에 빠지게 것입니다. 공부해서 자기 입장을 만들고, 자기 입장을 깨기 위해 공부하고, 이런 것이 공부이고 그게 읽는 사람의 도리입니다.

.........

여기에서 그가 말하는 "입장" 이라는 것이 책의 평가를 위한 기준이고 관점입니다.이러한 관점을 갖추려면 성실한 선행 독서가 필요합니다. 한편으로는 여러분야에 걸쳐 두루두루 독서를 해야 하지요. 

<102p>


역시 좋은 서평은 평소에 독서와 공부를 꾸준히 하는게 필수네요. 장정일 작가가 서평가로도 유명하다는데 그분 서평글은 어떤지 읽어봐야겠어요.  


저자는 서평 쓰는 방법에 대해서는 특별한 비법을 소개하기 보다는 일반적인 글쓰기와 마찬가지로 많이 써보고,좋은 서평을 많이 읽어보는게 중요하다고 얘기합니다. 현재 하고 있는 매일 글쓰기를 앞으로도 꾸준히 해야겠어요. 


책은 얇지만, 서평에 대해 알고자 하는 내용은 담고 있어서 서평 쓰기 길잡이 같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지면상 소개하지 못한 서평글은 참고문헌으로 소개하고 있어 추후에라도 서평글을 쉽게 찾아볼 있어 좋았습니다. 앞으로 책을 읽으면 꼭 서평을 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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