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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섭섭이 어린이의 일기


우연히 예전 물건들을 정리하다 초등학교때  일기장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일기 쓰기가 숙제여서 그런지 몇십권의 일기장을 가지고 있는데요. 오랫만에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읽으니 너무 재밌네요. 와이프랑 같이 정말 많이 웃었네요. 기억에서 지워졌던 어린 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그럼, 부끄럽지만 어린시절 일기장을 공개할께요. 재미로 봐주세요. ^^



오늘로부터 딱 30년전... 나의 산수 실력을 키워준 고마운 주산학원 선생님 얘기네요. 

그런데, 지금 읽어도 무슨 얘기를 하려했는지 모르겠네요.




오잉!  '오싱' 을 초등학교때 봤었다니.. 기억이 전혀 없네요. 2013년에 리메이크 버전이 개봉한다고 했을때도 처음 들은 영화라서 언제 봐야지 했던 기억이 나는데 ..  왜 저 영화를 보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근데 아침 기상시간이 생각보다 빠르네요. 정말일까? ^^




현재의 저를 있게 해준 고마운 시간으로, 이 시간 이후로 인생이 바뀌게 된 계기었죠. 초등학교때 컴퓨터를 처음 접한건 저에게는 엄청난 행운이었죠. 정말 열심히 배우고 집중했던(게임도 ㅋㅋ)했던 기억이 나네요. 




선생님이 많이 당황하셨나보네요. 저런 첨삭은 일기장에 거의 없었는데 말이죠. ^^ 

정말 일기 쓰기 싫은날이었나봅니다. 




정말 쓸게 없어서 동시를 쓴 기억이 있는데, 정말 말도 안되는 동시네요. 정말 다시봐도 웃음만 ㅋㅋㅋ 




이런... 이때도 교보문고에 책 사러 갔었네요. 책 구매 욕구는 어릴때 부터 있었군요. ^^   



일기를 보다보니 그래도 강제적이긴 했지만 글쓰기를 꾸준히 했던 시절이 있었네요. 근데 '지금은 왜 꾸준히 글쓰기 안될까?' 를 생각해보니 결국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필요한데 그 동안 글쓰기를 할 특별한 동기는 없었던거 같아요. 그렇지만 오늘 일기장을 보면서 다시 글쓰기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앞으로 30년 후에 지금의 나를 어떻게 추억할지를 생각해보니 글 만큼 좋은 도구는 없는거 같거든요. 

여러번 이사하면서도 버리지 않고 잘 보관한 일기장이 이렇게 좋은 추억으로 되돌아오다니..... 정말 힘들게 보관해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려야 할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어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