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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매일 글쓰기를 하니...

며칠전 블로그 편집기에서 글 쓰기를 하던 중 뭐를 잘못눌렀는지 갑자기 웹 브라우저가 종료되면서 몇 시간 쓴 글이 사라지는 멘붕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나선 한참을 멍하니 모니터만 보다 이것저것 떠오른 생각들을 적어봤습니다. 




1. 매일 글쓰기를 하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갑니다. 짧은 글이지만 쓰다보면 최소 2시간이 넘으니, 하루가 넘 짧습니다.  


2. 매일 글쓰기를 하니 말보다 쓰기가 어려운걸 느낍니다. 글은 순전히 문자로 내 의사 전달을 해야하니 신경쓸게 더 많은거 같습니다. 말도 못하는 사람이 글까지 쓰려니 힘듭니다. 


3. 매일 글쓰기를 하니 공부를 하게 됩니다. 학교때도 안 보던 국어사전도 찾아 읽게 되고, 글 내용이 맞는지 사실 확인을 위해 자료도 찾아보게 되고.. 공부할게 많지만 공부하는게 재밌어집니다. 


4. 매일 글쓰기를 하니 나에 대해 더 관심이 많아 집니다. 모든게 글감이라 생각하니 내가 보는거, 먹는거, 다른 사람과 얘기하는거, 평소 습관 등등 내가 하는거에 대해 더 관심히 많이 갑니다. 나쁜습관은 빨리 고쳐야겠어요.  


5. 매일 글쓰기를 하니 작가분들이 더욱 더 많이 존경스러워 졌습니다. 글 한줄 쓰기가 이렇게 어려운데, 어떻게 몇 백페이지 글을 그렇게 재미있게 쓰며, 어떻게 저런 단어를 이용해 저런 표현을 썼을지 말이죠. 읽을땐 몰랐는데 책값 더 올려도 됩니다. 


6. 매일 글쓰기를 하니 생각이 정리됩니다. 머릿속으로 이건 이렇고 저렇고 생각만 하다 글을 써보니 내가 생각한게 뭐였는지 정리가 됩니다. 머리속이 시원해진 느낌이 듭니다. 


7. 매일 글쓰기를 하니 욕심이 생깁니다. 다른 분 글을 보면서 더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잘 쓰기 위한 고수들의 글들을 찾아 읽어 보게 됩니다. 또 하루가 금방 갑니다. 


8. 제일 중요한거.. 매일 글쓰기를 하니 백업을 잘 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이제는 글쓰는 중간마다 저장하고 PC 에디터에도 따로 저장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멘붕에 빠지기 않기 위해